유엔, 코로나 백신 개발용 80억 달러 모금 나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유엔(U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대처에 필요한 80억 달러 모금에 나섰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4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약속하는 온라인 국제회의 'ACT-A 이니셔티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백신 개발은 우리가 전염병을 완전히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모두에게 이용할 수 있고 저렴한 전 세계 공공재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UN 지도자들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대한 백신, 치료제 테스트 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개발하고, 모두에게 공급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해 노르웨이 등 각국이 기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다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같은 행사에서 "최종적인 성공의 척도는 우리가 백신을 얼마나 빨리 개발할 수 있느냐가 아닐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것들을 얼마나 똑같이 나눌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어떤 사람은 보호받고, 다른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