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세가 지속하면 한 달 뒤 하루 사망자가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어제(4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성한 내부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말 하루 20만 명씩 나오고, 사망자도 하루 3천 명씩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신규 확진자가 하루 약 2만5천 명 수준인데 한 달 뒤 하루 평균 8배가량 늘어나고, 현재 1천750명 선인 하루 사망자도 70%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코로나로 봉쇄됐던 미국의 경제 활동을 조기에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재확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분석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타운홀 미팅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미국 내 약 7~8만 명에서 1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18만여 명과 6만8천여 명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