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가량이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공영방송 NPR과 PBS 그리고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자신이나 가족 중 누군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일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의 1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이 같은 답변은 유색인종과 저학력 응답자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백인 응답자 가운데 43%가 직장을 잃었다고 답한 반면 유색 인종은 60%가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의 바바라 카르발로 국장은 타격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없지만 중산층 혹은 노동자 계층에 매우 큰 구멍이 생겼다며 사회안전망이 튼튼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 사태로 미국인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23일 기준 미국 내 누적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무려 2천 650만여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