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4개월 가까이 연기됐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어제(23일) 2020시즌을 개막했습니다.
이날 개막 경기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양키스의 대결로 시작됐으며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워싱턴팀 홈구장에서 관중 없이 치러졌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한쪽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올 시즌 첫 번째 시구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P)의 핵심 보건 당국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했습니다.
감독과 코치들은 경기 중 마스크를 쓰고 더그아웃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손바닥을 올려 치는 하이파이브 등을 자제했습니다.
경기는 6회 초 우천으로 취소됐고, 양키스가 워싱턴을 4대 1로 이겼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통상 한 해 한 팀당 162경기를 치르지만, 올해는 60경기만을 치르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