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장중 2800P 하락...유럽·아시아도 급락

16일 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16일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오전 9시30분 개장과 동시에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장치입니다.

뉴욕 주가는 이날 장중 2천800포인트까지 빠지지도 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 연준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준은 시장에 돈을 풀기 위해 7천억 달러 규모의 재무부 발행 국채와 주택저당 증권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영런 런던 증시는 전일에 비해 6% 가량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도 7% 가량 빠졌습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2.46% 내렸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