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사퇴 청원 100만명 돌파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100만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미국에 소재한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그'(Change.org)는 지난 1월 말 시작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사퇴 촉구 서명에 지금까지 102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인지닷오그'는 이 청원서를 유엔과 WHO에 보낼 예정입니다.

청원서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을 과소평가했으며, WHO 사무총장 역할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WHO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해야 함에도 어떤 조사도 없이 중국이 제공한 사망자와 감염자 수를 믿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이 '중국 중심'이라고 비난하며 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WHO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늦게 선언해, 세계적 대유행을 불러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대한 대응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