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하루에만 전 세계에서 23만 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보고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지 않으면 전염병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까운 미래에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 대응 사무차장은 바이러스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는 북미와 남미 국가를 언급하며, 통제가 되지 않고 있는 특정 지역에 제한적인 봉쇄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WHO 조사팀이 중국에 도착해 격리 중에 있으며, 중국 보건 당국과 화상으로 이미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3일) 정례브리핑에서 WHO 전문가 2명이 코로나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에 도착했다면서도 그들의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1천311만 명과 57만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