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와 군, 안보 분야의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달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폭탄에 의해 추락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8일 보도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이 방송에 99.9%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CNN 방송은 여객기 추락 후 미국과 영국이 감청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대화 내용이 유력한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정부 조사위원회는 7일, 아직 결정적인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여객기에서 회수한 음성기록장치에서 추락 직전 조종석에서 ‘잡음’이 녹음된 것으로 나타나 큰 관심을 모았지만, 아이만 엘-무카뎀 조사위원장은 이 소리가 폭발음인지 다른 소리인지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당국이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출발지인 샤름 엘-셰이크 국제공항에서 폐쇄회로화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