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오는 4월 말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 앞서 관련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고, 일부 이사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은 26일 핵확산금지조약 관련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목표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다할 때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체리스 노먼 샬렛 / 미국 유엔대표부 부대사 (지난 26일)
“국가들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목표를 위해 단결해야만 합니다. 각 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무 달성 시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밝은 미래를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계속 유지해야만 합니다.”
이날 회의는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 회의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이 요청해 열렸습니다.
독일은 북한의 핵무기 획득을 거론하며 핵확산금지조약의 이행을 저해하는 주요 도전 과제라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한 해법은 압박과 외교적 관여 병행이라며 각국이 미국의 대북 협상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코 마스 / 독일 외무장관
“(비핵화) 달성을 위한 유일한 현실적 방법은 압박과 외교적 관여를 동시에 진행하는 병행 접근입니다. 모든 국가는 북한과 진지한 협상을 진행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야 합니다.”
독일은 또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으로서 완전한 제재 이행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에스토니아 대표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모든 의무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이행하게 만드는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모든 나라가 대북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