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트럼프 ‘안정적’ 상태…훨씬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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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해 일본만 방문하고 한국과 몽골 방문은 연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태가 안정적이며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이라고 의료진이 4일 밝혔습니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후 발열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숀 콘리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합병증 없이 치료제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4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몸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의사들로부터 훌륭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고 쾌유를 빌어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된 매우 흥미로운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직접 현장에서 배웠습니다. 이곳은 진정한 학교였으며 책을 읽어 아는 것과 달리 확실히 이해하게 됐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여러분들에게 공개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현재 가족들의 상태가 좋고 잘 쉬고 있다면서 모든 기도와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일본과 몽골,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부터 6일까지 일본만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알리면서 일본 도쿄에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 외무장관과 인도태평양 지역 내 긴급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은 오는 10월 다시 아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련국 방문 계획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