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신형 탄도미사일…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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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영국 등 국제사회는 최근 북한이 노동당 설립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유엔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를 공개한 것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1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13일 최근 북한의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관련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주재 영국 대표부는 VOA에 지난 2019년부터 계속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 사회는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에 관여할 필요성이 있으며 신뢰를 훼손하는 도발을 자제하고, 구체적인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북한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탄도미사일 확산 방지 헤이그 행동규범 정례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국제 평화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명백한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비롯해 또 다른 도발 행위를 중단하도록 한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관된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활동을 중단할 때까지 모든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군사용으로 전용 가능한 이중 용도 물품 운송이나 자금 조달 등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물품과 기술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나라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