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상원 ‘과반 의석’ 경합…하원 ‘민주당’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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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6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연방의회 상원과 하원 의원 선거도 함께 실시되고 있습니다. 선거 분석 기관들은 의석수 100명 중 35명을 새로 선출하는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과반 지위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고 하원은 민주당이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의회 상원은 임기 6년으로 전체 100석 가운데 이번에 1/3가량인 35명을 새로 선출합니다.
2년 임기인 하원은 435석 전체를 새로 뽑습니다.

연방 고위공무원 인준과 탄핵 재판, 조약 승인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 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53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에 새로 뽑는 35석 중 공화당 소속이 23석 민주당 소속은 12석입니다.

10월 이후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50석에서 최소 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과반 지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2일 여론조사를 통해 몬태나, 아이오와, 메인, 노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주 등을 경합주 승부처로 분류했습니다.

미국 선거 전문매체 ‘538’(파이브서티에잇)이 종합한 2일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이들 5개 주 가운데 4% 포인트 이상 지지율 차이가 나는 곳은 노스 캐롤라이나 한 곳으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나머지 4개 주는 모두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 차에 그쳐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선거전문 매체인 쿡 폴리티걸 리포트는 이번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조금 더 불리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9일 분석에서 민주당은 12석 중 앨러배마 주만 공화당이 우세하고 나머지 11석은 우세로 전망했고, 반면 공화당은 23석 가운데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두 곳은 약세 조지아와 몬태나, 아이오와 등 7개 주는 경합 등 모두 9석이 불안정한 상황으로 분석했습니다.

상원과 달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현재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232석으로 과반인 218석을 여유 있게 넘긴 상태인데 최근 발표된 5개 주요 여론조사에서 4곳이 민주당의 확실한 과반 차지를 전망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