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바이든 “북한, 미국 등에 위협…외교관에 권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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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미국 안보의 도전으로 지목하고, 북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해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 등을 심각한 도전 과제로 지목하며, 동맹과의 관계를 중시한 8대 외교 핵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최종적 국가안보전략이 마련되기 전까지 관련 기관들의 업무 수행 방향을 제시하는 이 지침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등을 미국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란, 북한과 같은 역내 행위자들이 미국과 파트너 국가를 위협하고, 지역 안정에 도전을 제기하면서 지속해서 판도를 바꿀 역량과 기술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또 미국의 새로운 비확산 부문 지도력은 핵무기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일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해 야기되는 위협을 줄이고, 한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미국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급속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위협으로, 러시아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파괴적 역할에 전념하는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당대 과제에 맞게 개선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미국 혼자 할 수 없고 전 세계 동맹 그리고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 재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미국인을 위한 외교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처한 외교적 상황이 변화를 겪으면서 이전과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위기 해결, 민주주의 회복, 효과적인 이민 체계 마련, 동맹과 파트너와의 관계 활성화, 기후 변화 대응, 신기술에 대한 선도, 중국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8대 핵심 외교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이란 등을 심각한 도전으로 거론하고, 중국의 도전 문제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몇몇 나라들은 심각한 도전을 제기합니다. 러시아와 이란, 북한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은 다릅니다. 중국은 경제와 외교, 군사, 기술력을 가지면서 국제 체계의 안정과 개방성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강조됐던 동맹과 파트너와의 관계 활성화도 핵심 외교 과제로 포함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