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과 대화 이어가는데 매우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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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대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데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 3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외신 기자들과의 전화 간담회에서, 11월 미국 대선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 질문에 대해, 대국과 현재 진행 중인 대화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데 희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정상급 아래가 됐든 또는 적절하다면 정상급이든 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데 매우 희망적입니다. 양국 고위급 지도자들이 함께 모이기 위한 유용한 활동도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오늘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한국, 중국 같은 이웃 나라뿐 아니라 보다 더 넓은 지역 전반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략적 위협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기 위한 관여 접근법을 택해 왔다면서,

핵무기는 북한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위험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핵 확산을 줄이고 북한이 근본적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이 임무를 진지하게 수행해 왔습니다. 북한의 이런 핵무기 체계는 그들이 역사적으로 믿어왔던 안전 보호막이 아니라 사실은 북한에 위험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미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때 북한에 제안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4가지 요소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서울 방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방한 기간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임하기 위해 지속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강력한 미한 동맹과 남북 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질서를 약화시키려는 세력에 대한 대응 등 동맹국 간 공조를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와 번영에 대해서도 한국과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