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IAEA ‘북한 비핵화’ 촉구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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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제64차 총회 마지막 날인 25일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을 규탄하며 완전한 핵무기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아제딘 파르한 / IAEA 64차 총회 의장

“이 결의안 초안을 채택해도 되겠습니까? 결정됐습니다. 절차에 따라 결의안이 적법하게 채택되었음을 공포합니다.”

결의안은 먼저, 여섯 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노골적인 무시라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에 추가 핵 실험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의무에 따라 모든 관련 활동을 즉시 중단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의거해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완전한 NPT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미국과 북한, 한국과 북한의 대화 등 외교적 관여를 계속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공약을 포함해 당사국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해법의 중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결의안 채택 후 미국의 재키 월코트 국제기구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이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도록 촉구하는데 단합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비핵화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재키 월코트 / 미국 국제기구 대사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회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의 임무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자신들의 비핵화 약속을 유지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정상 간의 약속들이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흔들림 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대표는 IAEA 결의안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메시지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기반한 국제사회 공조의 중요함과 이에 대한 일본의 헌신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캐나다 대사는 국제사회가 북한은 핵 보유국 지위를 얻을 수 없으며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끝내야 한다는 데 일치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