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등 ‘도발적 위협’ 지속…‘사이버 위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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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 지명자는 전 세계 안보 환경과 관련해 북한 등의 위협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적성국들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하고,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직면한 최대의 지정학적 시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중앙정보국 CIA 국장으로 지명된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은 24일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전 세계 안보 환경이 전보다 복잡하고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도전 과제 중 하나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윌리엄 번스 /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 지명자

“전 세계 안보 지평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테러와 핵 확산부터 공격적인 러시아와 도발적인 북한, 적대적인 이란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이어 사이버 위협을 지목했습니다.

기후변화와 글로벌 보건의 불안정성이 미국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다, 사이버 위협은 우리 사회에 점점 더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적성국가들의 지속된 사이버 위협 문제를 강조한 것입니다.

번스 지명자는 또 CIA 국장으로서 최우선 순위에 둘 국가안보 사안으로 중국을 꼽고 중국 문제는 직면한 위협과 도전 가운데 가장 중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 번스 /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 지명자

“앞서 말했듯이 최우선 순위 사안은 시진핑의 중국, 적대적인 중국이 가하는 도전입니다. 21세기 미국이 직면한 위협이나 도전 중 이보다 더 중대한 것은 없습니다. 미국이 직면한 최대의 지정학적 시험입니다.”

번스 지명자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중국을 이기는 것은 향후 수십 년 간의 미국 국가안보에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의 부활과 탄탄한 정보로 뒷받침되는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초당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기후 변화에서 비확산에 이르기까지 중국과의 협력이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국제적 안보 지평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더 이상30년 전처럼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지배자는 아니지만 주요 경쟁국들보다 여전히 나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번스 /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 지명자

“(미국 입지가 더 나은 이유는) 국내적 쇄신 능력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능력이 시험 받긴 했지만 이는 매우 중요하고 전 세계 독재정권과 미국을 차별화하는 것입니다.”

번스 중앙정보국 국장 지명자는 그러면서 동맹국, 파트너들과 함께 유대하는 미국의 능력 또한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고독한 세력과 차별화된다면서 국제 안보에서 미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