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일 정상회담…북한 비핵화 CVID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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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와 중국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는데,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 즉 CVID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방식으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여러 사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단독 확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공동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의지를 확인했으며 중국 문제와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의 도전과 동중국해, 남중국해, 그리고 북한 문제에 대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인권을 포함한 양국의 공동 가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인권과 법치주의를 포함한 우리의 공동의 가치를 옹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여전히 경쟁할 수 있고 21세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두 정상이 다룬 좀 더 구체적인 북한 문제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문제를 거론하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 즉 ‘CVID’를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북한에 대해 우리는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CVID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의무사항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또 두 정상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중대한 인권 문제라는 점과 두 나라가 북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두 정상이 한국을 포함한 3국 협력이 오늘만큼 중요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인식했다면서, 이런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하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한 정상회담을 갖는 것과 관련한 의미를 밝혔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는 데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일본과 한국 두 정상은 역내 관계와 안정성, 안보, 경제적 파트너십이 백악관에 얼마나 필수적이고 중요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