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우려에 대해 새 대북정책을 통한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의 응답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동맹과 함께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지적과 관련한 VOA의 질문에,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검토로 이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기는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들에게도 위협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IAEA의 우려는 큰 부분에서 우리가 대북정책 검토에 적극 임했던 요인입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무기는 미국뿐 아니라 역내 조약동맹 등 우리의 동맹들에게도 위협을 제기합니다. 우리가 긴급하면서도 매우 깊게 이 검토에 착수하게 된 이유입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 정기이사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활동이 여전히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면서, 북한 내 핵 활동 징후를 일부 공개한 바 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어려워졌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이 과거 북한과 시도한 것들이 이번 도전을 조금도 좋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도 겸허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전에는 북한이 만들어내는 위협 또는 북한 내 주민 상황도 포함됩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나 ‘잘 조율되고 실질적인 접근법’으로 불리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게 하고, 실질적인 진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외교가 미국민들과 역내 동맹의 국민들, 그리고 군을 위한 안보를 증진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새 대북정책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묻는 VOA의 질문에는 북한과 접촉을 했지만 추가로 공개할 사안은 없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나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동맹 그리고 협력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말하고 이 도전은 미국 혼자 해결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