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 러시아 반군 지도자 알렉산더 보로다이 등 11명을 제재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반군은 독립을 선언했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자칭 총리를 맡고 있는 보로다이는 러시아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연루된 다수의 인사와 사업체를 제재명단에 올렸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암네스티는 11일, 친 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구타와 고문을 자행했다는 생생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친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로켓 공격으로 동부지방에서 적어도 군인 19명이 사망하고 9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은 러시아와의 접경지역 인근 루한스크의 젤레노피리야 마을을 겨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공격의 책임자들을 적발해 섬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인 1명이 사망하면 반군은 수 백명이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 말 우크라이나 정부의 휴전이 종료된 후 동부지역에서 교전이 급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