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한, 모든 비확산 의무 준수해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북한에 비확산과 관련한 모든 의무를 전면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또 적절한 시기에 북 핵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관련 당사국들에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한반도에서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사실은 북한 핵 문제에 가능한 한 빨리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말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7일 개막된 IAEA 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지난 해 4월 이후 북한 내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들이 없기 때문에, 북한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의 활동에 관해 이번 이사회에 보고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비확산과 관련한 모든 의무를 전면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아마노 총장은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서 부과된 비확산 의무를 계속 준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노 총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와 IAEA의 안전협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관련 협정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투명한 조치들을 IAEA에 제공하도록 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또 IAEA 총회 결의에서도 북한이 IAEA와의 포괄적 안전합의를 전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북 핵 6자회담 재개 노력도 촉구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6자회담 모든 당사국들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마노 총장은 뒤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버마 간 핵 협력설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관련 기사들을 보고 있으며 그 정보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버마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