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케냐에 추가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지난 2일 케냐 가리사 대학에 테러 공격을 가해 적어도 14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무장단체는 4일 성명에서 어떤 대응책이나 안전 조치도 케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케냐의 조치가 추가 공격을 방해하거나 케냐 도시들에서의 대학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냐 당국은 알샤바브의 테러 공격으로 숨진 가리사 대학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해 시신을 수도 나이로비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케냐 경찰은 앞서 2일 가리사 대학에서 알샤바브 무장요원들과 15시간 교전을 벌인 끝에 대학생 500여 명을 구출했지만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러 공격을 가한 알샤바브 요원 4명이 사살됐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으며 3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7월 케냐 방문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