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가레타 발스트룀 스웨덴 적십자 총재가 최근 북한의 수해에 따른 인도주의 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발스트룀 총재는 13일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대규모 폭우와 태풍으로 작물이 파괴되고 물질적 피해가 일어났다”며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면 식량난은 더욱 심화되고 주민들의 건강이 악화된다”고 밝혔습니다.
발스트룀 총재는 이러한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이 외부 세계의 인도주의 지원을 받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인보호장비와 일부 의약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지원은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우선순위는 코로나-19”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스트룀 총재는 스웨덴 출신의 국제적십자 요원이 2020년 초 북한에서 철수했다며, 현재 스웨덴인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지원활동을 펼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 내부에서 국제요원들이 움직이고 활동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발스트룀 총재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