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 "내년 대북지원에 200만 달러 필요"

유엔인구기금, UNFPA 직원이 북한 주민들에게 의약품 등 지원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내년도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해 2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7일 공개한 ‘인도주의 활동 2021년 개요’보고서에서, 내년에 전 세계 68개국에서 5천400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8억 1천 8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북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의 경우 대북 지원에 필요한 200만 달러 가운데 169만 달러($1,687,688)가 모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올해 북한에서 주로 산모와 영유아 건강을 위한 출산 보건 활동을 벌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산모 사망률을 낮추고 영유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옥시토신과 마그네슘 지원, 자궁경부암 검진과 치료, 가족계획 용품 제공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북한에 초음파 검사 장비와 소독용품, 헤모글로빈 측정 장치도 반입하기 위해 지난 6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