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이자 처형당한 장석택의 부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가 남편 처형 6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김경희 전 비서가 설 명절을 맞아 25일 삼지연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경희,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도 공연장에 자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경희는 김정은 부부 왼쪽에 검은 한복을 입고 앉아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김경희는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하며,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했지만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