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 씨와 남동생 요코타 타쿠야 씨가 15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조셉 영 일본주재 미국 대리대사가 밝혔습니다.
영 대리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 편에 계속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사랑하는 사람을 귀국시키려는 가족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납북자 가족들은 서한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하고, 모든 납북자들이 일본으로 돌아올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납북자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조건 없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거듭된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납북 일본인 피해자는 17명으로, 이 중 5명은 2002년 귀환했습니다.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13명뿐이라며, 8명은 사망했고 5명은 돌려보냈으며 다른 4명은 아예 북한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