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 대행 “많은 미국인 웜비어 가족 지지”

리처드 그레넬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리처드 그레넬 국장 대행이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넬 대행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신디 웜비어 씨가 아들 오토를 항상 그리워한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이날은 특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신디 웜비어 씨와 이야기를 하며 어머니 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수 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웜비어 가족을 사랑하고 웜비어 가족이 정의를 찾는 것을 지지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 2015년 12월 북한 여행길에 올랐다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뒤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후 2017년 6월 혼수 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연말 북한의 불법 무역 거래와 돈세탁을 돕는 개인과 금융기관을 의무적으로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담은 법안을 `오토 웜비어 법안’으로 명명하고 통과시켰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