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쉐어스 펀드, 대북단체 등 핵 반대 NGO에 110만 달러 지원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이 지난 2015년 5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넘는 행사를 개최했다.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대표단이 한국의 환영단과 함께 임진각까지 '평화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핵무기 확산에 반대하는 미국의 단체가 핵 위협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는 15개 민간단체에 총 1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활동을 벌이는 민간단체도 포함됐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국제안보 재단인 플로쉐어스 펀드는 2일 핵 위협을 줄이고 핵무기가 있는 지역의 분쟁을 막기 위한 활동을 벌이는 15개 민간단체에 총 11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쉐어스 펀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는 자신들의 장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핵무기 철폐 국제운동’에 대한 지원은 핵무기금지조약(TPNW)이 새로운 비준을 통해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텍스트: 플로쉐어스 펀드] “A grant to 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 will continue its efforts to bring the Treaty on the Prohibition of Nuclear Weapons into force through new ratifications.” 핵무기금지조약은 지난 19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조약(NPT)과는 다른 개념으로, 법적으로 핵무기를 포괄적으로 금지하자는 조약입니다. 적어도 50개 나라가 서명하고 비준해야 효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플로쉐어스 펀드가 이번에 지원하는 단체 중에는 국제 여성평화운동 단체인 ‘위민 크로스 DMZ’가 포함됐습니다.

한반도 비무장지대 걷기 행사를 진행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촉구해 온 ‘위민 크로스 DMZ’는 미 의회를 상대로 ‘한국전 종전’ 로비도 적극 펼쳐온 단체입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