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하원 의원 11명이 최근 북한 주민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미 의원들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탄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결의를 확인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미 의회 상하원 의원 11명이 북한 주민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가 23일 밝혔습니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의원과 공화당의 짐 리시, 존 바라소,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 의원이 참여했고,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앨런 로웬탈 의원과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 영 김 ,스티브 샤보, 마이클 맥카울, 롭 위트먼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미국인들이 직접 뽑은 의원들을 통해 미국인들의 진면모를 보이기 위해 메시지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So this particular program is to show the real face of the American people through people that are elected by Americans, are members of Congress. And so we use this as a kind of a positive way to show people in the North that we should really care about them… it's surprising and shocking to North Koreans to hear these powerful messages that of love and encouragement.”
숄티 대표는 미국인들이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런 사랑과 격려의 강력한 메시지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놀람과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미 의원들의 메시지는 서울의 탈북민들이 운영하는 단파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아이다호 주의 짐 리시 상원의원은 이 메시지에서 “미국인들이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미국에 북한 주민들의 친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와이오밍 주의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현 북한 정권의 참혹한 행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많은 도전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상대로 한 억압과 끔찍한 인권 유린을 멈출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 주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김정은이 북한 내 억압을 더 강화하고 국경 너머로는 난폭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 북한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계속해서 북한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막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 내 실태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델라웨어 주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의 억압적인 정책들과 정부들을 몰아내는데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면서 “계속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개인의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 주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탈북민들로부터 직접 그들의 용기와 강인함에 대해 들었다”면서 “이들 개개인이 본인들의 이야기를 세계와 공유하며, 김정은 정권 아래 북한의 비인간적인 환경과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처우를 세상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저지 주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일가의 전체주의에서 자유로워지고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근본적인 권리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은 “미주 한인으로서 한반도가 하나가 돼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통일된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는 날이 빨리 오고 북한 주민들의 권리와 인권이 보장되고 존중 받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갈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항상 북한 정권의 억압과 인권 탄압에 맞서 북한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여 미국과 세계가 북한의 주민들을 잊지 않도록 계속 힘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스티브 샤보 하원의원은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행복을 열렬히 지지했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것”이라며 “그 날이 올때까지 계속 김씨 정권을 포함한 모든 독재정부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텍사스 주의 마이클 맥카울 하원의원은 “미국인들은 북한 주민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며 “북한의 바깥에서 북한 주민들의 고난에 대해 보고 듣고 있고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 주의 롭 위트먼 하원의원은 “북한 주민들이 비인간적인 대우들을 견디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정당하게 누려야할 기본적인 자유들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앨런 로웬탈 하원의원은 “모든 한국인들이 국민을 존중하고 가난과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민주적이고 통일된 정부 아래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