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차관 지명자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적국 대응에 매우 중요"

미 해군 조기경보기 E-2 호크아이가 로널드레이건 항공모함에서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사업은 적국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갖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미 국방부 정보.안보 담당 차관 지명자가 강조했습니다. 이 사업은 미군 각 사령부가 별도 운용하는 정보수집 장비와 전술통제망을 연결하는 것으로, 한반도 방어자산과도 연계가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로널드 몰트리 미 국방부 정보.안보 담당 차관 지명자는 11일,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사업은 적국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몰트리 지명자] "The JADC2 concept is extremely important for us…"

몰트리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JADC2 개념은 모든 영역에서 적국에 대응하는 데 극도로 중요하다”며, 이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몰트리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통과해 임명될 경우 이런 역량이 실제 전장환경에서 입증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영역의 전장환경에서 전투자들에게 실시간 연결성을 제공해 전쟁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사업은 미군 각 사령부가 별도로 운용하는 정보수집 센서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기 위한 지휘통제 연결망 구축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미 합동군이 추진 중인 육해공, 우주, 사이버 전장환경에 모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영역작전 역량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설계로 한반도 방어자산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3월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통합된 연결망 중심 전장환경으로의 전환 노력은 합동전영역지휘통제에 대한 보완적 역량이라며, 이는 자신의 자원조달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합동전영역지휘통제를 동맹국들에 확대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몰트리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국내외 모든 적들에 대한 방어는 미 국가 정보와 안보 영역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 번째 도전과제로 중국을 꼽으면서, 중국을 국방 정보.안보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몰트리 지명자] "Defending against all enemies…"

몰트리 지명자는 “국내외 모든 적들에 대한 방어는 정보.안보 영역을 담당하는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며 “중국과 우리가 직면한 도전, 세계적인 대유행과 악성 행위자, 기타 실존적 위협은 모두 세계질서를 위협하고 우리의 생활방식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사이 발생한 미국 최대 송유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시스템에 대한 해킹 사건과 관련해, 방위산업 공급망은 디지털 공격에 “본질적으로 취약하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중국 등 적국들은 방위산업 기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겨냥할지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취약성과 위험성에 대한 정부와 방위산업 간 소통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