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이 오늘(3일) 주요 7개국 G7 장관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과 정의용 장관이 회동에서 “미-한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세계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또 “코비드-19의 국제적 위협과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미-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국-일본-한국의 3자 협력을 포함해 공통 안보목표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한 외교장관 회동은 3~5일 런던에서 열리는 G7 외교·개발 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렸습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올해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도 회동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국-일본-한국의 3자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대응하고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약속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의 국제적 위협과 기후 위기 대처, 자유롭고 열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증진을 위한 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기간 정의용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함께 미-한-일 3자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