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북한과의 외교 과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톰 코튼 상원의원이 말했습니다. 코튼 의원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기술적 발전이 최근 몇 년 새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톰 코튼 미 연방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두 번째 임기에서 북한에 대한 “외교 과정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코튼 의원] “I think in a second term and we'll see, if the President is re-elected, the course of diplomacy…”
코튼 의원은 7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가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제 문제’를 주제로 연 화상대담에서 차기 행정부가 내년에 직면할 세계적 위협으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과 이란 문제를 꼽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코튼 의원은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억지력이 점점 더 증대되고 있다며, 미사일 방어 역량의 진전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녹취:코튼 의원] “But increasingly, I do think there is a military deterrence to North Korea…”
코튼 의원은 미국이 “어느 정도 한반도에 미사일 방어망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미 본토뿐 아니라 한반도 혹은 일본 등지에 있는 미군과 미국인, 그리고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은 “북한의 지렛대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튼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외교안보 분야 관련 조언을 하고 있는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상원 정보위 소속인 코튼 의원은 또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매우 흥미로운 기술적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코튼 의원] “There's been some really exciting technological developments in recent years, with the potential to neutralize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threat..”
코튼 의원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이 육지가 작고 서태평양 해공에 근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4년 간 북한의 미사일 위협 역량을 크게 저지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튼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두 번째 임기 중 “서태평양 동맹구조의 심화를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코튼 의원] “I think we'll continue to see the deepening of our alliance structure in the western Pacific as well…”
특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일본과 인도, 호주가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 연합체 ‘쿼드’를 거론했습니다.
코튼 의원은 “어느 한 나라가 스스로 중국에 맞서거나 중국과 더 가까워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미국이 선두에 서서 인도, 호주, 일본과 같은 쿼드 국가들의 힘을 입으면 그렇지 않다”며,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도 미국의 이런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튼 의원은 특히 미국은 “앞으로 4년 간 서태평양과 인도양 지역의 파트너와 동맹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확장해 역내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킬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