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민의 사망 원인은 만성 질환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멕시코 보건부는 7일 보도자료에서 H5N2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자는 이 바이러스 때문에 숨진 게 아니라 여러 장기의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에 따르면, 59세의 이 남성은 14년간 만성 신부전과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7일 발열과 호흡곤란, 설사 증상을 보이다 일주일 후 사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남성이 H5N2 감염이 확인된 첫 인간 감염 사례라고 발표했습니다.
멕시코 보건부는 “현재까지 사례 연구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사람 간 전염 증거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멕시코 보건부는 다만,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 역 7일 조류독감 감염자가 H5N2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WHO 측은 사망자의 H5N2 감염 경로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앞서 H5N2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