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마지막 원수 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지난 2012년 정전협정체결일인 전승절(7.27) 기념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악수하는 리을설.

북한의 리을설 인민군 원수가 7일 폐암 투병 중 94세로 사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리을설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김정은 위원장 이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1백70명이 위원으로 명단에 올랐지만, 최룡해 당 비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리을설은 역대 인민군 원수 중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1921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 리을설은김일성 주석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제4사단 참모장을 거쳐 1972년 상장, 1985년 대장, 1992년 차수에 올랐고,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원로 예우 정책’에 따라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