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시복 미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광화문에서 열린 시복식에서 강론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0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시복은 가톨릭 교회가 순교자들을 복자로 선포해 공경의 대상으로 추앙하게 하는 의식으로 이번에 복자에 오른 이들은 조선 조정의 천주교 박해로 희생된 사람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복식에서 오늘은 모든 한국인에게 큰 기쁨의 날이라며 순교자들의 유산은 평화와 인간 가치 수호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시복 미사에 앞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하루 앞선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을 통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자고 주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