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육류 과다섭취, 심장질환 위험 높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식당에서 훈제 소시지 요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된 붉은색 육류를 많이 섭취할 경우 심장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의학연구팀이 45살에서 79살까지의 남성 3만7천여명의 암 병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평소 가공된 육류와 자연 그대로의 육류를 얼마나 섭취했는지에 따라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0년동안 가공 육류를 많이 먹은 남성들의 경우 거의 3천명이 심장 질환에 걸렸고, 이로 인해 2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공 육류를 즐기는 사람은 이를 먹지 않는 사람보다 2배 가량 심장마비와 같은 심부전증에 걸린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부전증은 심장 박동이 약해지거나 불규칙해져 혈액을 온 몸에 공급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한번 심부전증 진단을 받으면 보통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