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은 지난달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폭탄 공격을 암시하는 단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2 TV와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은 지난달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폭탄 공격을 암시하는 단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조사관들의 말을 인용해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를 분석한 결과, 처음엔 모두 정상 상태를 유지했지만, 이륙 24분 만에 갑자기 끊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블랙박스 중 하나에는 폭발음도 녹음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 여객기가 기기 결함에 따른 사고보다는 폭탄 공격을 받아 추락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러시아 사고 여객기가 폭탄 테러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하지만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폭탄 공격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로 향하던 중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