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군 당국이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 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사우디 동부 담맘 상공에서 탄도미사일 3발과 무장 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맘 지역은 석유가 풍부한 지역으로 사우디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본사도 인근 지역에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요격한 탄도미사일의 파편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져 어린이 2명이 다쳤고, 주택 14채가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알말키 대변인은 공격 배후로 반군 후티를 지목하고 적대적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인터넷 트위터에, 사우디아라비아 깊숙이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7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