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반출된 화학무기를 실은 선적이 폐기 절차를 위해 이탈리아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덴마크 선적인 ‘아크 푸투라’ 호가 군사용 헬기의 호송을 받으며 삼엄한 경계 속에 오늘(2일) 이탈리아 지오이아 타우로 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들을 다시 공해상으로 옮겨 폐기 작업을 벌이게 될 미군 컨테이너함 케이프 레이 호가 정박 중입니다.
또 나머지 화학무기들은 미국과 유럽의 여러 시설들로 분산돼 폐기 처분될 예정입니다.
반출된 시리아의 화학무기들 가운데는 겨자 가스와 사린 신경 가스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화학무기감시기구(OPCW)는 당초 6월말까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들을 전량 반출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 시한을 이틀 넘기고 말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시리아 정부는 유엔 합의에 따라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들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