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앞두고 오늘은 가장 역사적인 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문제로 혼란이 시작되고 급기야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합병하기에 이른 겁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오늘(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정 서명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는 더욱 발전을 이루고 유럽연합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의 최근 긴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옛 소련 국가 조지아와 몰도바 역시 같은 날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어제(26일) 밤 짐을 꾸린 차량 행렬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갔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이 같은 피난 행렬은 포로셴코 대통령이 당초 친 러시아 세력에게 제안한 일주일간 일시 휴전이 오늘(27일) 종료되면서 다시 교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