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 ‘우크라이나 지원 ∙ 러시아 제재’ 법안 비난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에 앞서 협상장 난간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경우 후한이 뒤따를 것이라고, 러시아가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 부장관은 오늘(13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합법적 군사 지원을 승인하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정하려 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어제(12일) 발표한 성명에서도 우크라이나 자유지원법’으로 불리는 법안이 미국에서 제정되면 러시아와는 깊은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서로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 상원에서는 우크라이나에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군사 장비를 지원하고 러시아 무역업자들에게는 고강도의 새로운 경제 제재를 단행하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해당 법안은 이제 미국 하원으로 넘겨져 논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