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29일,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 지도자들과 4자 전화 회의를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 정상들이 참가한 이 날 전화 회의에서는 앞서 포로셴코 대통령이 내놓은 평화안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로셴코 대통령에게 친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과의 휴전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두 시간 동안의 전화 회의를 마친 뒤, 최소한 30일 월요일 밤까지는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29일, 휴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1천여 명의 시민은 친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과의 휴전은 이미 끝났으며, 휴전을 계속 준수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친 러시아 세력이 무기를 내려놓고 분쟁 지역을 떠날 수 있게 일방적인 휴전을 제안했던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주 휴전 기간을 오늘 30일까지로 72시간 연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