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시리아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18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주재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유엔 시리아 담당 스테판 데 미스투라 특사가 결의안사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시리아 평화정착 로드맵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들은 이날 뉴욕에서 국제시리아지원그룹이란 이름으로 회의를 갖고, 이전에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법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의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은 유엔 중재로 다음 달 초 시리아 정부와 반대 세력의 협상을 열기로 했으며, 6개월 안에 휴전에 이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18개월 안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 시리아의 새 정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의안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역할이나 거취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