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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시리아 사태 대처 등 협력 약속


1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1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러시아 측 주장을 수용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1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미국의 협력국들은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현재 초점은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즉각 무엇을 할 수 있다거나 할 수 없는 지에 관한 입장차는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서방 국가들이 제기한 아사드 정권의 인권 침해와 화학무기 공격 등에 대한 기존 입장은 재확인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큰 변화를 만들 능력이 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라브로프 장관과 시리아 내 양국 간 작전지역에 관해 얘기했으며, 미-러 두 나라 군 병력이 절대 충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이미 진행 중인 테러단체 통합 명단 작성과 시리아 정부 대표와의 평화회담에 나설 반군 대표 구성과 관련해 유엔을 지원하는 문제에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라브로프 장관으로부터 케리 장관의 제안과 추가 논의가 필요한 일부 현안들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보고 받았다며, 미국의 제안들을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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