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후보들, 한반도 통일 지지 발언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 주 유세현장에서 “북한을 포함해 모든 세상이 자유롭고 투명해진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또 북한은 현재 취약하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김정은의 권력 승계로 새로운 개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조너선 리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너선 리는 1일 공화당 경선전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 사이에서 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너선 리는 환경운동가로 2010년 8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숲’을 조성하자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또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도 조너선 리의 같은 질문에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반도가 통일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