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는 데 대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8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그(트럼프 대통령)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답하고, “그(트럼프 대통령)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 중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최악의 개념조차 뛰어넘은” 인물이라며, “이 나라에 골칫거리(embarrassment)가 돼왔고, 세계에서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트위터를 통해,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퇴임하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후임자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152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재 미국 정치권에서는 지난 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시위대 난입 사태에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취임식 참석은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