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추진' 분노 유발…6일 연설은 적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텍사스주의 국경장벽으로 가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이 분노를 유발할 것이며 자신은 6일 연설에서 폭력을 원하지 않았다고 12일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 있는 국경장벽으로 가기 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 6일 지지자들에게 한 연설은 완전하게 적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지지자들 시위에 나와 연설하면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연방 의회로 행진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시위대가 연방 의사당 안에 난입하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을 선동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12일 표결합니다. 하원은 다음날인 13일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부통령이 내각 각료들과 논의해 대통령을 해임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