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선언 할 수 없도록 지지자들의 시위를 종용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사기극이었다”면서 “1월 6일 워싱턴 DC에서 만나자”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잇따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언론들은 극우 성향의 ‘프라우드 보이스’와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스탑더스틸(StoptheSteal)’ 등 전국 각지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가 다음달 6일 의회 인증을 막기 위해 워싱턴 DC 의사당 주변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스탑더스틸’은 온라인을 통해 “우리 미국민들은 의사당으로 달려가 선거인단 투표를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의회는 오는 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재로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어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대선 승자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당선인은 11월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232명을 얻는 데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