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대회 도중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상대 선수를 입으로 무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사건은 어제(24일) D조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빚어졌습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경기 시작 80분쯤 이탈리아의 조르조 키엘리니 선수와 공을 두고 경합을 벌인 뒤 갑자기 그의 어깨를 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심은 이를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아레스에게 반칙을 선언하지 않아 이탈리아 팀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논란이 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아레스의 이 같은 반칙이 나온 뒤 우루과이는 결승골을 터뜨려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또 앞서 지난 2010년에도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