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무장공격으로 70여명 사망”

지난 17일 니제르 야당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결선투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사헬지역 니제르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수십 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 통신 등은 2일 현지 관리를 인용해 말리 국경 인근 마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투요원들이 마을을 공격해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마을 두 곳이 동시에 공격을 받아 최소 70여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니제르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여당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가 나온 날 벌어졌습니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 쿠데타가 4차례나 발생하는 등 정치적 불안정을 겪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리·부르키나파소와의 국경 지역에서 잇따른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수백 명이 희생됐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2019년 이들 3개 국가에서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약 4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