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순방중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25일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을 방문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수단의 수도 하르툼까지 직항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자신의 트윗에 “이스라엘에서 수단으로 가는 공식적인 첫 직항 항공기를 탄 점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를 만나 회담했습니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 정상화, 그리고 미국의 테러 후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제외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함독 수단 총리는 폼페오 장관과 “직접적이고 투명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단의 파이잘 모하메드 살레 정보부 장관에 따르면, 함독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에 미국의 테러 후원국 명단과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문제를 분리시킬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레 장관은 “과도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결정할 의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 문제는 과도기가 끝나고 추후 정부가 구성되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폼페오 장관의 수단 방문은 지난 2005년 이후 미 국무부 장관의 첫 아프리카 방문입니다.
VOA 뉴스